日記

2019 03 05

 

나에 대한 확신이 없고 그래서 생기는 고민들이 늘 숙제 같다.

그렇지만 숙제를 안 해도 학교에 가고, 친구가 빌려준 노트로 아무 일 없이 수업을 마치고, 어두워지면 모두 집으로 돌아가던 단순한 날들이 내게도 있었으니까. 복잡한 마음이 들 때마다 그런 기억을 떠올려본다. 어차피 나는 영원히 풀지 못할 테니까... 그냥 오늘 생긴 우연으로 또 한 번 웃고 어두워지면 집으로 돌아간다. 안녕! 내일 또 만나자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