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2년 작업들.

처음으로 바깥에 있는 것들은 생각하지 않고, 안으로 숨긴 것들 그래서 나도 모르는 사이 다 엉켜버린 것들 하나씩 풀어가며 그린 기억에 오래오래 애틋하고 또 소중한 그림들. 연말에는 그중 몇 작품을 그룹전에 내었다. 버젓이 내 얼굴이고 내 모습인 그림 아래, “내가 주인공이 되면 아마 나는 버티지 못할 거야.”라는 캡션을 달았는데, 그 말이 요즘 자주 생각났다. 왜 그런 말을 했지.

왜 그런 그림 그렸을까! 이런 건 민망함에 그냥 나오는 말이지 정말 그게 궁금했던 적은 없으면서, 왜 그런 말을 했을까? 하는 질문은 끝없이 하게 되지 왜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