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記

2021 01 19

 

뭐든 골라 말하면서 조심히 행동해왔다고 하지만 자신은 없다.

잊고 살 뿐이지 분명 내가 저지른 일들로 어딘가에서 나는 부도덕하거나 위선 떠는 인물로 기억되고 있을 것이다. 이렇게 쓰는 동안 벌써 기억났다. 잘도 잊고 살았네. 그런 나쁜 짓을 해놓고...

내가 그런 사람이기도 한 사실을 잘 숨기는 방식에 빠져 있던 시절이 있었다. 이제야 그런 게 보이기 시작한다. 다 알면서 눈감아 주고 손잡아 준 사람들이 매 순간 있었다는 것도.

어떻게 갚을 수 있을지 도무지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. 그냥 너무 잘못했고, 그리고 정말 고맙다는 이야기를 늦지 않게 꼭 전하자고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