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記

2016 12 07

 

서울 떠난다고 하니까 점점 슬퍼진다 하면서도 막상 서울에 뭘 남겼나 생각해 보면 뭐가 하나도 없다.

여기서 만난 사람들 친구들처럼 계속 이어지는 것 말고 여기 두고 가는 것들 애착하던 장소 같은 그런 게 떠오르지 않는다.

8년 동안의 흔적이 이 집에서만 만져지고, 그러니까 서울이 아니라 이 집을 떠나는 게 슬프다는 걸 이제 알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