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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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 10 31

 

 

 

 

2017 11 14

 

바쁜 게 언제 끝나는지 아버님이 물으셨고, 모르겠어 아마 연말까지 계속 이럴 거 같은데 왜? 라고 철운이 다시 물으니까, 이제 단풍이 다 지겠다고 하셨다. 철운이 웃으면서 아빠랑 엄만 친구들 모임에서 가도 되잖아 라고 했을 때 아버님 표정을 나만 본 것 같아...

나는 꽃 구경도 단풍 구경도 좋아하지 않고 게다가 운전석에 계신 아버님 등 뒤에 철운과 나란히 앉으면 어쩔 줄 모르겠고. 그러니까 안 가게 된 게 여러모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, 그래도 철운이 그렇게 말하지 말고 아 진짜 너무 가고 싶다 너무 아쉽다, 이랬으면 좋았을 텐데.

그렇지만 아무 말 안 하고 항상 철운한테 떠넘기는 내가 할 소리는 아니라서.

 

뭘 구경하는 것보다 이번 달엔 건강, 책임감, 이렇게 두 개로 단순하게 생각해 보려고 했더니 짜증이 덜 나기 시작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