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記

2017 03 01

 

어제는 일이 계속 꼬일 때마다 고통스럽고 웃겼다.

자다가 갑자기 깬 건 너무 고통스러웠는데 깨자마자 마 껍질을 벗기고 있는 건 또 웃기고.

그리고 평양냉면.

춘천에도 유일하게 하는 집이 있다고 철운이 그렇게 노래하던 곳에 가봤는데 정말이지, 너무 맛이 없었다. 어디서도 먹어본 적 없는 괴상한 맛이었다. 그걸 입에 넣은 철운의 표정이 웃겼다. 또 웃겼던 건, 아버님은 전에 이 집을 와 보셨고 정말 맛없는 집인데 이렇게 한 번은 와 봐야 네가 더는 오자고 하지 않을 거 아니냐, 이제 먹어 봤으니 됐다고 하신 것

 

그러고도 여러 일이 있었다.

고통스럽다가 웃겼다가 이게 너무 반복되는 하루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