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記

2017 03 06

 

 

지지난 주 춘천에 놀러 왔던 친구와 엊그제 서울에서 또 만났다.

집이 합정이면서 연남에 오는 것도 여행 같다고 하다니. 아 너무 웃겨. 나만큼이나 멀리 안 다니는 사람.

작년 일본과 대만에 다녀왔다고 했을 때, 와 너무 대단해 보이고, 나도 한번 거기까지는 용기 내볼까 그럼 우리 다음에 같이 일본에 가자. 그러고 시간이 지나 내가 멀리 이사를 왔고, 여기에 놀러 와서도 돌아갈 때까지 집에서만 놀았다.

 

그날 역 앞에서, 기차 모형에 기울어진 황소 동상이 붙어있는 조형물 쪽으로 친구를 끌고 가 기념사진을 찍게 했다. 여기 황소가 왜 붙어 있는지 이게 춘천역과 무슨 상관인지 아무도 모르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