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記

2016 07 06

 

한숨 쉬지 않기로 전날 약속했지만 자두가 오자마자 바로 한숨이 나왔다.

한숨이 계속 쌓이니까 집안 공기가 탁해진다. 그게 어떻게든 잘 해보려는 사람 기운 빼게 한다는 걸 알면서도... 왜 자꾸 한숨이 날까

 

 

자두 좀 많이 왔다고 해서 일 년 계획이 다 어긋나는 것도 아닌데

여름이니까, 살구가 많이 나고 자두가 많이 나고 그래서 많이 온 것뿐이라고

계절 이벤트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될 일인데

이렇게 쓰는 건 되면서 마음은 왜 잘 안 되지?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