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記

2018 09 03

곧 같은 사십 대가 된다고 생각하며 철운을 보면 어떤 날은 나이가 참 아무것도 아니구나 또 어떤 날은 정말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건가 복잡한 마음이 든다. 내가 그런 기분에 취해 있으면 철운은 그게 아니라! 이제 건강!이라고, 마흔 되자마자 몸이 무너진다 그러니까 제발 운동을 해라, 화내듯이 말한다. 알아 건강. 나도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래도 왜 그런 말을 화내면서 하냐고 섭섭해하느라 철운이 속만 타들어간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