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記

2021 05 13

 

 

사진을 고르고, 여기에 뭘 써볼까. 쓰고 싶은 것, 그런 거 있어? 스스로 묻는다.

요즘은 골똘히 생각하는 일이 잘 없고 매일 그림만 그리며 살고 있다. 살고 있다,고 치고 있는데 마침 틀어놓은 CD에서 이 노랫말이 들려왔다.

 

'순간은 멈춰서 나를 지켜보다가 내가 볼 그때에 맞춰 달아나버려'

'크게 숨을 쉬자'

'크게 숨을 쉬자'

 

크게 숨을 쉬며 살고 있다...


철운이 면허를 따게 되었고 이제 세상에서 나만 면허 없는 사람이 된 것 같다. 나도 딸까? 했더니, 자기가 해 본 결과 너는 절대 안 될 것 같다고, 모두가 죽는다고 했다. 아 그럼 안 되지... 크게 숨 쉬고 살아야 되는데...

어릴 때 나를 죽게 만들 뻔한 사고가 평생 내게 용서를 빌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. 나의 이름은 트라우마입니다 저기 차가 오고 있어요 조심! 조심!조심! 땅에서 발 떼지 말아요 제발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