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3 07 23
철운의 심장으로 기억하게 될... 올해 상반기.
계단 하나 오르는데도 심박이 30 가까이 떨어지는 수치가 반복되면서, 낮에는 그래도 그럭저럭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하고 계획을 세우고 그러다 갑자기 숨이 안 쉬어져 짧게 비명을 지르고 깨어 나는 밤이 되면, 서로 각자의 입장에서 온몸으로, 그러나 분명히 다른 무게로 죽음을 떠올리곤 했다.
짧은 한 마디뿐인 어떤 문자에 진심으로 감동하던 철운을 보면서, 몸의 위기를 겪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말이 얼마나 다른 온도를 가지고 있는지 절감했고, 앞으로 어떤 말이든 늘 성의 있게 건네야겠다고 다짐했으면서... 조금 안정적인 수치로 돌아오자 나도 모르게 또 버릇처럼 툴툴대며 대할 때가 있다. 철운은 계속 위기를 안고 살고 있는데.
그래서 지금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중.